미나스 티리스
미나스 티리스 (Minas Tirith)는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도시이자 곤도르 왕국의 수도이다. "경비의 탑"이라는 뜻을 가진 신다린어 이름이며, 곤도르의 마지막 희망이자 자유민들의 저항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미나스 티리스는 밍골로스 산맥의 스폰드라일 언덕에 건설되었으며, 일곱 겹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각 층은 흰색 돌로 지어졌으며, 높은 곳으로 갈수록 점점 더 웅장해진다.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는 곤도르의 왕궁이자 백색 탑인 에크델리온의 탑이 위치해 있다. 탑 꼭대기에는 곤도르의 상징인 흰 나무가 자라고 있다.
미나스 티리스는 곤도르의 주요 도시로서 정치, 경제, 군사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곤도르의 왕 또는 섭정이 통치하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거주한다. 도시 안에는 시장, 광장, 병영, 신전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소설 속에서 미나스 티리스는 모르도르의 군대에 의해 공격을 받지만, 로한의 기마대와 북부 두네다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방어에 성공한다. 이후 아라곤이 왕위에 오르면서 곤도르는 다시 번성하게 된다. 미나스 티리스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묘사되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