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부신 다곤
명부신 다곤은 여러 신화 및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신적 존재이다. "다곤"이라는 이름은 고대 셈족 신앙에서 유래한 어신(魚神) 다곤에서 비롯되었으나, 현대에는 주로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원 및 어원
다곤이라는 이름의 기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숭배받던 농경신이자 어신인 다곤(Dagon)에서 찾을 수 있다. 다곤은 특히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숭배되었으며, 성경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러브크래프트는 고대 신화의 다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자적인 설정을 가진 존재로 다곤을 재창조했다.
크툴루 신화 속 다곤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다곤"(Dagon)에서 다곤은 인간과 물고기를 섞어놓은 듯한 끔찍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거대한 체구에 비늘로 덮인 피부, 물갈퀴가 달린 손발을 가진 다곤은 심해에서 숭배받는 존재로 등장한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서 다곤은 심해에 잠긴 고대 도시 루리아에 거주하며, 인류에게 광기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그려진다.
크툴루 신화에서 다곤은 하이드라와 함께 딥 원들의 신으로 숭배받는다. 딥 원들은 인간과 물고기의 혼혈 종족으로, 다곤과 하이드라를 통해 번성하며 인류 문명에 위협을 가한다. 다곤은 딥 원들의 숭배를 받으며, 그들의 번식과 관련된 의식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중 문화 속 다곤
크툴루 신화의 영향으로 다곤은 다양한 소설, 영화, 게임 등 대중 문화 작품에서 등장한다. 주로 심해와 관련된 공포를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하며, 압도적인 힘과 끔찍한 외모로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다곤은 크툴루 신화의 대표적인 존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심해 공포를 다루는 작품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