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토드 링컨
메리 토드 링컨 (Mary Todd Lincoln, 1818년 12월 13일 – 1882년 7월 16일)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부인이었다. 남부의 명문가 출신으로, 링컨 대통령의 정치적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지적이고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으나, 변덕스러운 성격과 사치스러운 소비 습관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결혼 전, 메리는 휘그당의 지도자 헨리 클레이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며, 뛰어난 웅변술과 정치적 지식을 바탕으로 링컨의 정치 활동을 도왔다. 남북 전쟁 기간 동안에는 북군을 위한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링컨 여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링컨 대통령의 암살 이후, 그녀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고, 아들의 죽음과 겹쳐 더욱 심각한 정신 질환을 겪었다. 결국 1875년에는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되었으나, 곧 퇴원하여 여생을 유럽에서 보냈다. 메리 토드 링컨은 복잡하고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영부인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