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구겐하임
마이어 구겐하임(Meyer Guggenheim, 1828년 2월 1일 ~ 1905년 11월 2일)은 스위스계 미국인 사업가이자 미국 구겐하임 가문의 시조입니다. 그는 광업 및 제련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업 기업 중 하나를 건설했으며, 그의 후손들이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 등을 설립하여 미술, 항공, 자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마이어 구겐하임은 스위스 아르가우주에서 태어나 1848년경에 가족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이민했습니다. 미국 정착 초기에는 행상이나 소규모 사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레이스 및 직물 무역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그의 아들들이 콜로라도주에서 광산업에 투자한 것을 계기로 사업 분야를 광업 및 제련업으로 확장했습니다. 특히 채굴된 광석을 정제하는 제련 사업에 집중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구겐하임 가족은 제련 기술의 혁신과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20세기 초에는 세계 금속 제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습니다. 이들의 사업은 아메리칸 스멜팅 앤 리파이닝 컴퍼니(ASARCO)라는 거대 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는 바바라 마이어스(Barbara Myers)와 결혼하여 11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이 중 다니엘, 솔로몬, 사이먼 등 7명의 아들이 그의 사업을 물려받거나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마이어 구겐하임은 광업 및 제련 산업의 거물로서 현대 미국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성공은 구겐하임 가문이 후대에 미술, 항공, 자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집니다. 그는 1905년에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