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 보니니
마시모 보니니 (Massimo Bonini, 1959년 10월 13일 ~)는 산마리노의 전직 축구 선수 및 감독이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였으며,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FC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산마리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클럽 경력: 보니니는 자신의 고향 클럽인 산마리노의 AS 산 마리노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AC 벨라리아 이제아 마리나를 거쳐 1979년 세리에 B의 AC 체세나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체세나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1981년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유벤투스 FC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보니니는 1981년부터 1988년까지 7시즌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 아래 팀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그는 당시 유벤투스의 스타 플레이어들인 미셸 플라티니,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 마르코 타르델리 등과 함께 뛰며 팀의 성공에 기여했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그는 세리에 A 3회 우승 (1981–82, 1983–84, 1985–86), 코파 이탈리아 1회 우승 (1982–83), 유러피언 컵 (현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1984–85), UEFA 컵위너스컵 1회 우승 (1983–84), UEFA 슈퍼컵 1회 우승 (1984), 인터컨티넨탈컵 1회 우승 (1985)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특히 강한 체력과 넓은 활동량, 헌신적인 수비 가담 능력으로 팀의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유벤투스를 떠난 후에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세리에 A의 볼로냐 FC 1909에서 뛰었고,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세리에 B의 AC 체세나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경력: 보니니는 산마리노 국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랫동안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산마리노 국적을 유지했다. 산마리노 축구 연맹이 1990년 FIFA 및 UEFA에 가입하면서 비로소 산마리노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보니니는 산마리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 중 하나인 1990년 11월 스위스와의 UEFA 유로 1992 예선 경기에 출전했으며, 총 19번의 A매치에 출전했다. 그는 산마리노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 최상위 리그 및 클럽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로서 국가대표팀에 큰 기여를 했다.
은퇴 후: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산마리노 국가대표팀의 공동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축구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평가: 산마리노는 FIFA 랭킹에서 최하위권을 맴도는 축구 약소국이지만, 마시모 보니니는 유럽 최정상 클럽에서 핵심 선수로 뛰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설적인 선수로 남아있다. 그의 성공적인 경력은 산마리노 스포츠계에 큰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