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의 타로
마르세유의 타로 (Tarot of Marseilles)는 가장 널리 알려진 타로 카드 덱 중 하나이다. 그 기원은 15세기 후반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나, 마르세유라는 이름은 17세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대량 생산되면서 붙여졌다. 마르세유 타로는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도상학적 특징은 유사하게 유지된다.
마르세유 타로 덱은 총 78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메이저 아르카나(Major Arcana) 22장과 마이너 아르카나(Minor Arcana) 56장으로 나뉜다. 메이저 아르카나는 인생의 중요한 단계, 보편적인 주제, 인격 등을 상징하는 카드들로 구성된다. 각 카드에는 특정한 이름과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완드(Wands), 컵(Cups), 소드(Swords), 펜타클(Pentacles)의 네 가지 슈트로 구성되며, 각 슈트는 1부터 10까지의 숫자 카드와 페이지(Page), 나이트(Knight), 퀸(Queen), 킹(King)의 코트 카드(Court Cards)로 이루어진다.
마르세유 타로는 점술, 명상, 자기 성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각 카드의 상징과 의미를 해석하여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거나, 내면의 문제를 탐구하고 통찰력을 얻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예술 작품의 영감, 스토리텔링의 도구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마르세유 타로는 타로 카드 디자인의 기본이 되었으며, 이후 웨이트-스미스 타로(Rider-Waite-Smith Tarot)와 같은 다양한 변형 덱의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까지도 많은 타로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타로 카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