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우오칼라니
릴리우오칼라니 (Liliʻuokalani, 본명: 리디아 카마카에하 (Lydia Kamakaʻeha), 1838년 9월 2일 – 1917년 11월 11일)는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여왕이자 군주였다.
릴리우오칼라니는 칼라카우아 왕의 여동생으로, 1877년 왕위 계승자로 지명되었으며, 1891년 칼라카우아 왕이 사망하자 왕위를 계승했다. 그녀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왕국의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백인 사업가들과 정치인들의 압력에 직면했다.
1893년, 미국 해병대의 지원을 받은 백인 사업가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을 폐위시키고 하와이 임시 정부를 수립했다. 이후 릴리우오칼라니는 반역죄로 체포되어 궁전에 연금되었으나, 결국 충성을 맹세하고 석방되었다.
하와이 임시 정부는 1894년 하와이 공화국을 선포했으며, 1898년 미국에 합병되었다. 릴리우오칼라니는 하와이 합병에 반대하며 독립 운동을 지지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릴리우오칼라니는 하와이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노래와 글을 남겼다.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하와이 국가인 "알로하 오에"(Aloha ʻOe)가 있다. 릴리우오칼라니는 하와이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녀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하와이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