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켐페
루돌프 켐페 (Rudolf Kempe, 1910년 6월 14일 – 1976년 8월 12일)는 독일의 지휘자이다.
켐페는 작센주의 니더욀스니츠(Niederölsnitz, 현재 폴란드 오레시니차 돌나 Oleśnica Dolna)에서 태어났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오보에 연주자였으며, 1936년부터 1942년까지는 드레스덴 오페라에서 코레페티토어(Korrepetitor, 가극 반주자 겸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에 징집되어 복무했다.
전후 켐페는 1949년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의 음악 총감독으로 임명되었으며, 1954년부터 1956년까지는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의 음악 총감독을 맡았다. 이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정기적으로 협연했으며, 1961년부터 1964년까지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다.
켐페는 특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 해석에 뛰어났으며, 그의 작품들을 녹음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바그너, 브람스, 베토벤 등의 작품에서도 뛰어난 해석을 보여주었다. 그의 지휘는 명료하고 균형 잡힌 것으로 평가받으며,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켐페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