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은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동쪽 약 58km 해역에 위치했던 해상 천연가스 및 소량의 초경질유(컨덴세이트) 생산 시설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상업적 해상 가스전으로, 국내 에너지 개발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발견 및 개발
동해 가스전은 한국석유공사가 1998년에 탐사 시추를 통해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인하고 발견하였다. 이후 약 6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생산 시설을 구축하였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2000억 원 규모였다.
생산 및 운영
2004년 7월 15일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여 한국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였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울산 육상 가스 터미널로 이송되어 정제 과정을 거친 후 국내 도시가스 공급망을 통해 각지에 공급되었다. 생산 기간 동안 하루 최대 약 5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와 소량의 초경질유를 생산했으며, 이는 국내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1% 가량을 충당하는 수준이었다.
생산 종료 및 그 후
동해 가스전은 당초 예상했던 매장량(가스 2,500만 배럴, 초경질유 380만 배럴)을 모두 생산함에 따라 2017년 12월 31일부로 생산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총 생산량은 가스 4,500만 배럴, 초경질유 380만 배럴 규모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양이 생산되었다. 생산 종료 이후, 해상 플랫폼 등 일부 시설은 해체되거나, 해당 위치에서 진행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 사업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