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루이스 (철학자)
데이틀 루이스는 20세기 후반의 가장 영향력 있는 분석철학자 중 한 명으로, 특히 가능세계 이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가능세계 이론은 몰두의 문제, 인식의 문제, 그리고 윤리적 문제 등 광범위한 철학적 주제들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가능세계 이론
가능세계는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와는 다른, 존재할 수도 있었던 세계를 말한다. 루이스는 가능세계들이 실제 세계와 마찬가지로 실재하는 세계라고 주장했다. 즉, 그는 가능세계를 단순한 언어적 도구나 추상적 개념으로 보지 않고,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으로 독립적인 세계라고 여겼다. 이러한 관점은 그의 철학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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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실재론적 해석과의 차별점: 많은 철학자들은 가능세계를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언어나 사고방식을 위한 편리한 도구로 해석한다. 하지만 루이스는 가능세계가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라고 주장함으로써, 이러한 반실재론적 해석과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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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 진리: 루이스는 '필연적 진리'와 '가능한 진리'를 가능세계를 통해 설명했다. 어떤 명제가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이라면 그것은 필연적 진리이고, 적어도 하나의 가능세계에서 참이라면 그것은 가능한 진리이다. 예를 들어 "2+2=4"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이므로 필연적 진리이고, "나는 철학자가 아니다"는 적어도 하나의 가능세계에서 참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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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지시어 이론: 루이스는 고유명사나 지시어의 의미를 가능세계와 연결하여 설명하는 대상 지시어 이론을 주장했다. 예를 들어 "워털루 전투"라는 지시어는 모든 가능세계에서 특정한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세계에서는 특정 사건을, 다른 가능세계에서는 그와 유사하거나 다른 사건을 가리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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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가능세계: 루이스는 그의 가능세계 이론을 윤리학에 적용하여, 도덕적 진리의 근거를 가능세계에서 찾으려고 시도했다. 그는 도덕적 진리가 모든 가능세계에서 참일 필요는 없지만, 가능세계들 사이의 관계를 고려하여 도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의 가능세계 이론은 다양한 비판을 받았지만, 현대 분석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몰두, 인식, 그리고 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의 중심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