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우스 마키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 (Deus ex machina, 고대 그리스어: ἀπὸ μηχανῆς θεός, 라틴어: deus ex machina)는 연극이나 문학 작품 등에서 갑작스럽고 인위적인 방식으로 등장하여 해결되지 않던 문제를 해결하거나 줄거리를 급전환시키는 존재 또는 장치를 가리킨다.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기계 장치로부터 온 신"이라는 뜻이다.
원래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배우가 크레인과 같은 기계 장치를 이용하여 무대 위로 내려와 극적인 상황을 해결하는 연출 기법에서 유래했다. 이때 신(神) 역할을 맡은 배우가 기계 장치(machina)를 타고 등장하여 복잡한 갈등을 해결하거나 예언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오늘날에는 문학,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창작물에서 개연성 부족이나 작위적인 설정으로 인해 비판받는 클리셰로 여겨진다. 갑작스러운 사건, 인물의 등장, 우연한 상황 등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억지로 끌고 가는 경우를 지칭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에서는 지양해야 할 요소로 간주된다.
주로 사용되는 예시는 다음과 같다.
- 주인공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갑자기 강력한 힘을 가진 조력자가 나타나 상황을 해결하는 경우
-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진실이 갑자기 등장한 증거 또는 증인에 의해 밝혀지는 경우
- 이야기 전개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나 사고가 발생하여 갈등이 해소되는 경우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작품의 완성도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때로는 의도적으로 사용하여 풍자나 반전을 꾀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