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브륄

다니엘 브륄 (Daniel Brühl, 본명: 다니엘 세자르 마르틴 브륄 곤살레스(Daniel César Martín Brühl González), 1978년 6월 16일 ~ )은 독일-스페인 배우이자 감독이다. 독일 영화계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국제적으로는 영화 《굿바이, 레닌!》 (Good Bye, Lenin!, 2003)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국제 영화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생애 및 경력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독일 쾰른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독일의 텔레비전 감독인 한노 브륄(Hanno Brühl)이고, 어머니는 스페인 카탈루냐인이다. 어려서부터 연기에 관심을 보였으며, 십대 후반부터 독일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3년 독일 영화 《굿바이, 레닌!》에서 어머니를 위해 동독이 붕괴되지 않은 것처럼 꾸미는 아들 역할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두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 작품으로 유럽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에서 나치 저격수 역으로 출연했으며, 니키 라우다 역으로 출연한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러시: 더 라이벌》 (Rush, 2013)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2016년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빌런 헬무트 제모(Helmut Zemo) 역으로 출연하여 세계적인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 역할은 2021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도 이어졌다.

배우 활동 외에도 2021년에는 영화 《넥스트 도어》(Next Door)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독일어, 스페인어, 카탈루냐어, 영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이는 그의 다양한 국제적인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니엘 브륄은 독일과 스페인 양국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