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토리우스파
네스토리우스파는 5세기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였던 네스토리우스의 신학적 견해를 따르던 기독교 종파이다. 네스토리우스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Christotokos)가 아닌 '인간 예수의 어머니'(Anthropotokos)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네스토리우스의 주장은 다른 교회 지도자들과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431년 에페소스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단죄되었다. 공의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결합되어 있으며,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로 불려야 한다고 선언했다.
네스토리우스를 지지하던 이들은 주로 동방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에페소스 공의회 이후 동방으로 이주하여 독자적인 교회를 형성했다. 이들은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확장했으며, 이후 중국까지 전파되어 경교(景教)라는 이름으로 번성하기도 했다.
네스토리우스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강조하며, 성경에 대한 문자적 해석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동방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 토착 문화와 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아시리아 동방교회'와 '고대 동방교회' 등이 네스토리우스파의 후예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