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껍질
나무껍질 (영어: bark)은 목본식물의 줄기, 가지, 뿌리 등의 바깥쪽을 감싸는 보호 조직층을 의미한다. 식물체의 가장 바깥 부분으로, 내부 조직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나무껍질은 단순한 덮개가 아니라, 다양한 세포와 조직으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체이다.
구성
나무껍질은 크게 바깥껍질(외피, rhytidome)과 속껍질(내피, phloem)로 나눌 수 있다.
- 바깥껍질 (외피): 줄기의 표피, 코르크 형성층(phellogen), 코르크층(phellem), 코르크피층(phelloderm) 등으로 구성된다. 코르크층은 코르크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벽에 수베린이라는 방수성 물질이 침착되어 있어 물과 기체의 통과를 막는다. 오래된 나무껍질은 여러 겹의 코르크층이 쌓여 두꺼워지며,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특징을 보인다.
- 속껍질 (내피): 체관부라고도 하며,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을 식물체의 다른 부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섬유세포, 유세포 등 다양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기능
나무껍질은 식물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 보호: 물리적인 충격, 해충, 병원균으로부터 내부 조직을 보호한다.
- 수분 조절: 수분 증발을 억제하여 건조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온도 조절: 급격한 온도 변화로부터 내부 조직을 보호한다.
- 가스 교환: 껍질에 존재하는 껍질눈(lenticel)을 통해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한다.
- 저장: 일부 나무껍질에는 탄수화물, 지방 등의 영양분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이용
나무껍질은 예로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 약재: 계피, 후박 등 일부 나무껍질은 약용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재로 사용된다.
- 건축 재료: 코르크는 단열재, 마개 등으로 사용되며, 다른 나무껍질은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 염료 및 탄닌: 일부 나무껍질은 염료나 탄닌을 추출하는 데 사용된다.
- 공예품: 독특한 질감과 무늬를 가진 나무껍질은 공예품 제작에 활용된다.
참고 문헌
- (관련 서적 및 논문 정보 추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