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 마사나리
나루세 마사나리 (成瀬 昌也, なるせ まさなり, 1924년 1월 2일 ~ 2005년 12월 23일)는 일본의 영화 감독, 각본가이다. 주로 쇼치쿠 (松竹) 영화사에서 활동하며, 서민들의 일상과 애환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들을 연출했다.
생애
1924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46년 쇼치쿠에 입사하여 오즈 야스지로 (小津 安二郎) 감독 밑에서 조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1951년 영화 《아내여 장미처럼 (奥様は薔薇が好き)》으로 감독 데뷔했다. 이후 《부부 (夫婦)》 (1953), 《흐르는 강물처럼 (浮雲)》 (1955),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女が階段を上る時)》 (1960) 등 수많은 걸작을 발표하며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작품 특징
나루세 마사나리의 영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 서민들의 삶: 경제적 어려움, 가족 간의 갈등, 여성의 사회적 위치 등 서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 섬세한 감정 묘사: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절제된 연출을 통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 여성 주인공: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의 강인함과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 멜로드라마: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대표작
- 《아내여 장미처럼 (奥様は薔薇が好き)》 (1951)
- 《부부 (夫婦)》 (1953)
- 《흐르는 강물처럼 (浮雲)》 (1955)
- 《만국기 (驟雨)》 (1956)
- 《아내의 마음 (妻の心)》 (1956)
- 《언덕길 (坂道)》 (1958)
-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女が階段を上る時)》 (1960)
- 《미다레구모 (乱れ雲)》 (1967)
수상
-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감독상 (1955, 《흐르는 강물처럼》)
- 블루 리본상 감독상 (1960,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영향
나루세 마사나리의 영화는 오즈 야스지로와 함께 일본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전 세계 영화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일본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