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찰정무위원회
기찰정무위원회는 대한제국 시기 설치되었던 정치 기구이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본 제국이 대한제국의 내정을 간섭하기 위해 설치한 통감부의 지휘를 받아 운영되었다. 위원회는 표면적으로는 대한제국 정부의 행정 개혁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의 정책을 강요하고 대한제국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주요 기능은 대한제국 정부의 각 부처에 대한 감찰과 정책 결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였다. 위원회는 일본인 고문관을 파견하여 대한제국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일본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했다. 또한, 대한제국 정부의 관리 임명에도 관여하여 친일 성향의 인물을 등용하고 반일적인 인물을 축출하는 데 활용되었다.
기찰정무위원회는 대한제국의 주권을 약화시키고 일본의 식민 지배를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 이후 통감부가 폐지되면서 함께 해체되었다.
관련 항목:
- 통감부
- 을사늑약
- 한일 병합 조약
- 고문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