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성황리 삼층석탑

광양 성황리 삼층석탑은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성황리에 위치한 고려시대 석탑이다.

개요

광양 성황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재이다. 1987년 1월 15일 전라남도의 유형문화재 제154호로 지정되었다. 전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보존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구조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전체 높이는 약 3.5m이다.

• 기단: 하층 기단은 4개의 면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면에는 우주(隅柱: 모서리 기둥)가 새겨져 있다. 갑석은 얇고 평평하며, 상층 기단 역시 4개의 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 탑신: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의 몸돌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처마의 곡선이 완만하며, 낙수면의 경사가 비교적 급하다.
• 상륜부: 상륜부는 노반, 복발, 앙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노반만 남아 있다.

특징

광양 성황리 삼층석탑은 전체적으로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기단의 면석이 4개로 구성된 점이나 지붕돌의 형태 등에서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상층 기단의 갑석이 얇고 평평한 점은 고려시대 석탑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이다.

의의

광양 성황리 삼층석탑은 고려시대 석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지역 불교 문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