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고대 그리스는 지중해 세계의 북동쪽, 주로 현재의 그리스 본토, 에게 해의 섬들, 터키 서부 해안(이오니아), 이탈리아 남부(마그나 그라이키아) 등에 걸쳐 존재했던 문명을 지칭한다. 이 문명은 기원전 8세기경부터 기원후 6세기경까지 지속되었으며, 특히 기원전 5세기와 4세기에 정치, 철학, 예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정치 체제: 고대 그리스는 통일된 국가가 아닌, 폴리스(πόλις)라고 불리는 독립적인 도시 국가들의 집합체였다. 폴리스는 각자 고유한 정치 체제, 법률,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민주정(아테네), 과두정(스파르타), 군주정 등 다양한 형태의 정치 체제가 존재했다. 아테네는 직접 민주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시민들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했다.

사회: 고대 그리스 사회는 시민, 외국인, 노예 등으로 구성되었다. 시민은 정치 참여 권리를 가진 계층이었으며, 여성은 정치적 권리가 제한되었다. 노예는 사회의 중요한 생산력을 담당했으며, 다양한 계층에서 활용되었다.

문화와 예술: 고대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문화적 유산을 남겼다. 철학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등장하여 형이상학, 윤리학, 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사유를 펼쳤다. 문학에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등이 유명하다. 건축에서는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남아 있으며, 조각에서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종교: 고대 그리스인들은 올림포스 12신을 비롯한 다신교를 믿었다. 신들은 인간의 삶에 깊숙이 관여한다고 믿었으며, 신전을 짓고 제물을 바치며 신에게 경배했다.

쇠퇴: 고대 그리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년~404년) 이후 폴리스 간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정복되었다. 이후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쇠퇴하였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사상은 이후 서양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