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 도모아쓰
고다이 도모아쓰(五代 友厚, 1836년 2월 12일 ~ 1885년 8월 14일)는 일본 에도 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활동한 사무라이, 외교관, 기업가, 사업가이다. 사쓰마 번 출신으로, 일본의 근대 산업화와 특히 오사카 지역의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여 '오사카 근대 경제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한다.
생애 사쓰마 번(현 가고시마현)에서 사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서양학문(난학)에 관심을 보였으며, 사쓰마 번의 번사로서 활동했다. 사쓰마 번이 추진한 서양 유학생 파견 계획에 선발되어 유럽(주로 영국)에서 근대 과학 및 산업을 배웠다.
유럽 유학에서 돌아온 후 사쓰마 번의 외교 및 통상 업무에 관여했다. 특히 사쓰마 전쟁(영국-사쓰마 전쟁) 이후 영국과의 관계 개선과 통상 협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메이지 유신 과정에서는 사쓰마 번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나, 정부 관료보다는 민간 기업가로서 근대 일본 건설에 기여하는 길을 택했다. 메이지 정부의 요청으로 오사카로 건너가 상업 활동에 전념했으며, 방적, 제염, 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주요 공헌 고다이 도모아쓰의 가장 큰 공헌은 오사카를 일본의 상업 및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것이다. 오사카 상법강습소(현 오사카 시립대학의 전신) 설립을 주도하여 근대 상업 교육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오사카 상업회의소(현 오사카 상공회의소)를 설립하여 지역 경제인들의 구심점을 만들었다.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민간의 산업 활동을 적극 장려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오늘날까지 '오사카 근대 경제의 아버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885년 8월 14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