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휘발유는 석유를 분별 증류하여 얻는 탄화수소 혼합물로, 주로 내연기관의 연료로 사용된다. 끓는점 범위는 대략 30~200℃이며, 주성분은 탄소수 5개에서 12개 사이의 알케인, 사이클로알케인, 방향족 탄화수소 등이다.
특성
- 인화성: 휘발성이 매우 높아 쉽게 증발하며, 공기와 혼합되어 폭발성 혼합기를 형성하기 쉽다. 따라서 취급 시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
- 옥탄가: 휘발유의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노킹(knocking) 현상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낸다. 옥탄가가 높을수록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손상을 방지한다. 일반적인 휘발유는 옥탄가가 80~90 정도이며, 고급 휘발유는 90 이상이다.
- 첨가제: 휘발유에는 엔진 성능 향상, 부식 방지, 세정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첨가제가 사용된다.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는 옥탄가를 높이는 데 사용되었으나, 환경 문제로 인해 사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에탄올이 대체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용도
- 자동차 연료: 휘발유는 자동차, 오토바이 등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운송 수단의 주요 연료로 사용된다.
- 항공 연료: 항공기 엔진에 사용되는 항공 휘발유도 존재하며, 일반 휘발유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 용매: 일부 산업 분야에서 용매로 사용되기도 한다.
환경 문제
휘발유 연소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는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은 스모그, 산성비, 온실 효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친환경 연료 사용이 중요하며, 전기차, 수소차 등 대체 에너지 차량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