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방사포

화염 방사포는 가연성 액체를 발사하여 목표물을 불태우는 데 사용하는 화기이다. 넓은 의미로는 화염을 방사하는 모든 장치를 지칭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휴대용 장비 또는 차량 탑재형 장비를 의미한다.

화염 방사포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처음 등장하여 참호전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 다양한 전쟁에서 사용되었으며, 주로 참호나 벙커와 같이 적이 숨어 있는 공간을 제압하거나, 적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데 사용되었다.

화염 방사포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연료 탱크에 저장된 가연성 액체 (과거에는 휘발유, 등유 등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네이팜과 같은 점성이 높은 연료가 주로 사용됨)에 압력을 가하여 노즐을 통해 분사하고, 분사된 연료에 점화 장치를 통해 불을 붙여 발사한다. 발사된 화염은 상당한 거리를 날아가 목표물을 불태우게 된다.

화염 방사포는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와 위험성이 크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화염 방사포에 의해 발생한 화염은 통제하기 어렵고,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생존자에게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화염 방사포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