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 대공미사일
호크 대공미사일 (Hawk 대공미사일, 영어: MIM-23 HAWK)은 미국 레이시온(Raytheon)사에서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HAWK라는 이름은 공식적으로는 약자가 아니지만, 흔히 "Homing All the Way Killer"의 약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시스템은 중고도 및 저고도 비행 목표물(항공기, 헬리콥터 등)을 요격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이동이 가능한 포대 형태로 운용된다.
개발 및 역사
호크 미사일 시스템의 개발은 1952년에 시작되어 1959년에 미국 육군에 MIM-23A 형태로 실전 배치되었다. 초기형은 특정 환경에서의 운용에 제약이 있었으나, 베트남 전쟁에서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성능 개량(Product Improvement Program, PIP)을 거쳤다.
가장 중요한 개량형은 1972년에 배치된 '개량형 호크(Improved Hawk, MIM-23B)'로, 레이더 시스템, 데이터 처리 장치, 미사일 자체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전천후 작전 능력과 다수 목표물 동시 대응 능력이 강화되었다. 이후에도 단계적인 PIP를 통해 전자전 대응 능력, 저고도 목표물 요격 능력 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구성 요소
호크 시스템 1개 포대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 탐색 레이더 (CW Acquisition Radar, CWAR): 넓은 영역을 탐색하여 목표물을 탐지한다.
- 추적 레이더 (High Power Illuminator Radar, HPIR): 탐지된 목표물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미사일 유도를 위한 레이더 신호를 목표물에 조사(illumination)하는 역할을 한다.
- 정보처리 장치 (Information Coordination Central, ICC) / 작전 통제소 (Battery Control Central, BCC): 레이더 정보를 종합하고, 위협 평가 및 요격 결정을 내리며, 포대 전체를 지휘 통제한다.
- 발사대 (Launcher): 미사일을 적재하고 발사한다. 일반적으로 3발의 미사일이 장착된다.
- 미사일 (MIM-23): 고체 연료 로켓 추진제를 사용하며, 반능동 레이더 유도(Semi-Active Radar Homing, SARH) 방식을 사용한다. 즉, 지상의 HPIR이 목표물을 비추면, 미사일은 그 반사된 레이더 신호를 따라 목표물을 추적한다.
운용 및 퇴역
호크 미사일 시스템은 냉전 시기 미국과 서방 동맹국의 주요 중거리 방공 무기로 널리 운용되었다. 대한민국에서도 오랫동안 주력 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운용되었으며, 여러 차례의 성능 개량을 거치며 한국군의 방공망 핵심을 담당했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새로운 위협(탄도 미사일 등)의 등장으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패트리엇 미사일과 같은 신형 시스템으로 대체되면서 점진적으로 퇴역하였다. 대한민국에서도 노후화된 호크 시스템을 패트리엇 미사일 및 국내 개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천궁)으로 대체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는 대부분 퇴역한 상태이다.
주요 제원 (개량형 기준)
- 종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 개발국가: 미국
- 제조사: 레이시온
- 배치 시기: 1959년 (초기형), 1972년 (개량형)
- 사거리: 약 25 ~ 45 km (개량형 및 목표물 종류에 따라 다름)
- 고도: 약 14 ~ 20 km (개량형에 따라 다름)
- 유도 방식: 반능동 레이더 유도 (SARH)
- 추진 방식: 고체 연료 로켓 모터
- 탄두: 고폭 파편형 (High Explosive Fragmentation)
호크 미사일 시스템은 단순한 초기 시스템에서 복잡하고 성능이 뛰어난 후기형까지 발전하며, 지대공 미사일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