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
밀교 (密敎)는 대승 불교의 한 분파로, 비밀스러운 의식과 구전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강조하는 불교의 한 형태이다. 진언승(眞言乘), 금강승(金剛乘)이라고도 불린다. 밀교는 공개적인 교리 학습보다는 스승과 제자 간의 직접적인 전수를 통해 심오한 진리를 깨닫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만다라, 진언(만트라), 수인(무드라) 등의 상징적인 도구와 수행법을 활용한다.
특징
- 비밀주의: 밀교는 스승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아야 하며, 그 내용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는 수행의 오용을 막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보호 장치로 여겨진다.
- 상징주의: 만다라, 진언, 수인 등 다양한 상징을 사용하여 복잡한 불교 철학을 표현하고, 수행자의 정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상징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가 아니라,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도구로 활용된다.
- 즉신성불(即身成佛): 현생에서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밀교 수행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수행법을 활용한다.
- 다양한 신앙 요소: 힌두교의 영향으로 다양한 신(神)들을 수용하고, 이들을 수행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신들은 깨달음을 향한 다양한 측면을 상징하며, 수행자의 정신적인 성장을 돕는다.
역사
밀교는 7세기경 인도에서 발생하여 티베트, 중국, 일본 등지로 전파되었다. 인도 밀교는 탄트라 불교라고도 불리며, 티베트 불교와 일본의 진언종, 천태종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파
- 티베트 불교 (라마교): 인도 밀교의 전통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으며,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종교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 일본 진언종: 구카이(空海)가 당나라에서 밀교를 배워 일본에 전파한 종파로, 일본 밀교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 일본 천태종: 사이초(最澄)가 당나라에서 천태종과 함께 밀교를 배워 일본에 전파한 종파이다.
관련 용어
- 만다라 (曼茶羅)
- 진언 (眞言, 만트라)
- 수인 (手印, 무드라)
- 탄트라
- 구루 (스승)
- 아비셱 (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