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노동자회관
헬싱키 노동자회관 (핀란드어: Helsingin Työväentalo)은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역사적인 건물로, 핀란드 노동 운동의 중요한 상징이다. 회관은 헬싱키의 하카니에미(Hakaniemi)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핀란드 노동자 계급의 사회적, 정치적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1908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건축가 카를 하르(Karl Hård af Segerstad)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당시 핀란드 노동 운동의 성장과 함께 노동자들의 집회, 교육, 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했다. 회관은 대규모 집회 홀, 회의실, 도서관, 식당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었다.
헬싱키 노동자회관은 핀란드 내전(1918년) 당시 중요한 사건들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내전 기간 동안 적색군(Red Guards)의 본부로 사용되었으며, 내전 후에는 노동 운동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장소로 기능했다.
오늘날 헬싱키 노동자회관은 여전히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노동 운동 관련 행사뿐만 아니라 콘서트, 연극 공연,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된다. 또한, 건물 내부에는 호텔과 레스토랑도 운영되고 있어 일반 대중도 이용할 수 있다. 헬싱키 노동자회관은 핀란드 노동 운동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