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프 샤이데만
필리프 샤이데만(독일어: Philipp Scheidemann, 1865년 7월 26일 ~ 1939년 11월 29일)은 독일의 정치인이다.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 초기에 독일 총리를 역임했다.
생애
카셀에서 태어난 샤이데만은 인쇄공으로 일하면서 사회민주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1903년 독일 제국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당내 우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동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쟁 지지 입장을 보였으나, 종전 후에는 평화주의자로 전향했다.
1918년 독일 혁명 당시, 그는 사회민주당을 대표하여 베를린의 제국의회 의사당 발코니에서 공화국 선포를 선언했다. 이는 독일 제국의 붕괴와 바이마르 공화국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1919년 2월부터 6월까지 바이마르 공화국의 첫 번째 총리를 맡았다. 그는 베르사유 조약의 가혹한 조건에 반대하여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이후에도 사회민주당의 주요 정치인으로 활동했으나, 나치당의 세력이 확장되자 1933년 독일을 떠나 덴마크를 거쳐 스웨덴으로 망명했다. 1939년 코펜하겐에서 사망했다.
평가
필리프 샤이데만은 독일 혁명과 바이마르 공화국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공화국 선포는 독일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바이마르 공화국 수립의 토대가 되었다. 하지만 베르사유 조약에 대한 그의 입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그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