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되어
프란츠 되어 (Franz Werfel) (1890년 9월 10일 – 1945년 8월 26일)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현재의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계 오스트리아 작가, 극작가, 시인이다. 그는 표현주의 운동의 중요한 인물이었으며, 그의 작품은 종교적, 철학적 주제를 탐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애
프란츠 되어는 부유한 유대인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문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일찍이 시를 쓰기 시작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군에 복무했지만, 전쟁의 참상에 충격을 받고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되어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의 소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그의 희곡은 유럽 전역의 극장에서 상연되었다. 그러나 나치 정권이 독일에서 권력을 잡으면서 되어의 작품은 금지되었고, 그는 1938년에 프랑스로 망명했다.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점령되자 되어는 그의 아내 알마 말러-베르펠(구스타프 말러의 미망인)과 함께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탈출했다. 그 후 포르투갈을 거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는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면서 소설 '베르나데트의 노래'를 집필했는데, 이 소설은 루르드의 성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의 삶을 다룬 것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작품
- 《우리 시대의 거울》(Der Weltfreund, 1911): 시집
- 《바르바라, 또는 헌신》(Nicht der Mörder, der Ermordete ist schuldig, 1920): 소설
- 《베르디. 오페라 소설》(Verdi. Roman der Oper, 1924): 소설
- 《40일의 무사》(Die vierzig Tage des Musa Dagh, 1933): 소설
- 《베르나데트의 노래》(Das Lied von Bernadette, 1941): 소설
문학적 특징 및 영향
프란츠 되어의 작품은 종교적 신념, 인간의 고통, 그리고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표현주의적인 스타일을 사용하여 등장인물의 내면세계를 묘사하고, 사회적 불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의 작품은 토마스 만, 슈테판 츠바이크 등 당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사망
프란츠 되어는 194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