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스 리바이버

콥스 리바이버(Corpse Reviver)는 숙취 해소와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클래식 칵테일의 일종이다. 문자 그대로 "시체 소생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과음으로 인해 지친 몸과 정신을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여겨졌다.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하며, 콥스 리바이버라는 이름 아래 여러 변형이 존재한다.

역사

콥스 리바이버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영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인기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숙취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픽 미 업(Pick-me-up)" 칵테일들이 존재했으며, 콥스 리바이버 역시 그중 하나였다. 유명 바텐더였던 해리 크래독(Harry Craddock)이 1930년 발표한 "사보이 칵테일 북(The Savoy Cocktail Book)"에 콥스 리바이버 #1과 #2 레시피가 수록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주요 종류

• 콥스 리바이버 #1: 브랜디, 이탈리안 스위트 버무트, 칼바도스 (또는 애플 브랜디)를 혼합한 칵테일이다. 비교적 단맛이 강하며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다.

• 콥스 리바이버 #2: 진, 레몬 주스, 코앵트로, 릴레 블랑 (또는 유사한 화이트 베르무트), 압생트를 소량 첨가한 칵테일이다. 상쾌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며, 콥스 리바이버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레시피이다. 압생트 대신 압생트 향을 내는 페르노(Pernod)를 사용하기도 한다.

• 콥스 리바이버 (기타): 위스키, 럼, 포트 와인 등 다양한 술을 기반으로 한 콥스 리바이버 레시피들이 존재한다. 바텐더의 창의성에 따라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제조 방법 (콥스 리바이버 #2 기준)

1. 셰이커에 진 30ml, 레몬 주스 30ml, 코앵트로 30ml, 릴레 블랑 30ml, 압생트 2방울을 넣는다.
2. 얼음을 채우고 잘 흔든다.
3. 차갑게 식힌 쿠페 글라스에 스트레이너를 사용하여 따른다.
4. 오렌지 필로 장식한다.

참고 사항

콥스 리바이버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칵테일이므로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압생트는 알코올 도수가 매우 높고 향이 강하므로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 레시피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콥스 리바이버를 찾아보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