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킨도둑개구리

코아킨도둑개구리는 도둑개구리과(Eleutherodactylidae)에 속하는 양서류의 한 종이다. 학명은 Eleutherodactylus coqui이며, 푸에르토리코의 대표적인 토착 생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징

코아킨도둑개구리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개구리로, 수컷의 몸길이는 약 3~4cm 정도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크다. 몸 색깔은 서식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갈색, 회색, 녹색 등의 색상을 띤다. 가장 큰 특징은 울음소리인데, 수컷은 짝짓기 시기에 "코-키(co-kee)"라고 뚜렷하게 울어댄다. 이 울음소리는 "코(co)"와 "키(kee)" 두 부분으로 나뉘며, "코"는 영역을 지키기 위한 신호이고, "키"는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소리이다.

서식지 및 생태

코아킨도둑개구리는 푸에르토리코의 습한 숲, 정원, 심지어 도시 지역에서도 발견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잎이나 돌 밑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먹이를 찾는다. 주로 곤충, 거미, 달팽이 등을 먹는다. 번식기는 일년 내내 지속될 수 있으며, 암컷은 잎이나 땅에 알을 낳는다. 코아킨도둑개구리는 올챙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작은 개구리로 부화하는 직접 발생(direct development)을 한다.

문제점

코아킨도둑개구리는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중요한 생태적 역할을 하지만, 하와이와 같은 다른 지역에서는 침입종으로 간주된다. 울음소리가 시끄러울 뿐만 아니라, 토착 곤충을 잡아먹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와이에서는 코아킨도둑개구리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