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투빔

케투빔(כתובים)은 히브리어 성경의 세 부분 중 하나로, "글", "기록된 것들"을 뜻한다. 구약성경의 다른 두 부분인 토라(율법)와 네빔(예언자)과 함께 히브리어 성경 전체를 구성한다. 케투빔은 주로 시편, 잠언, 욥기 등의 시적·지혜 문학 작품과 룻기, 에스더기, 전도서 등의 이야기, 그리고 다니엘서, 역대기 등의 역사서를 포함한다. 정확한 책 목록과 순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책들이 포함된다.

케투빔에 포함된 책들 (일반적인 목록):

• 시편 (Tehillim)
• 잠언 (Mishlei)
• 욥기 (Iyov)
• 룻기 (Ruth)
• 아가 (Shir HaShirim)
• 전도서 (Kohelet)
• 애가 (Eichah)
• 에스더기 (Esther)
• 다니엘 (Daniel)
• 에즈라 (Ezra)
• 느헤미야 (Nehemiah)
• 역대기상 (Divrei Hayamim Aleph)
• 역대기하 (Divrei Hayamim Bet)

케투빔의 특징:

케투빔은 토라나 네빔과 달리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들이 모여 있으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지혜, 신앙, 시적 표현 등을 다룬다. 시편의 경우,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기도를 담고 있으며, 잠언은 실용적인 삶의 지혜를 제공한다. 욥기는 고난과 신앙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에스더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 사건을 묘사한다. 이처럼 다양한 문학적 형식과 신학적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케투빔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케투빔의 책들은 저술 시기가 다양하며, 저자 또한 다양하다.

케투빔의 중요성:

케투빔은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다양한 문학적 장르와 신학적 주제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 세상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경험을 반추하고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독교에서도 구약성경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정받으며, 신앙과 삶의 지침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