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체

케톤체 (Ketone bodies)는 포도당이 부족할 때, 지방산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부산물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주요 케톤체로는 아세토아세트산 (acetoacetate), β-하이드록시뷰티르산 (β-hydroxybutyrate), 그리고 아세톤 (acetone)이 있다.

케톤체는 간에서 생성되며, 혈액을 통해 다른 조직으로 운반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뇌는 평상시에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만, 기아 상태나 탄수화물 섭취 제한 등의 상황에서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케톤체의 과도한 생성은 혈액 내 케톤 농도를 상승시키는 케톤혈증 (ketonemia)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혈액의 pH를 낮추는 케톤산증 (ketoacidosis)을 일으킬 수 있다. 케톤산증은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케톤체는 소변이나 호흡을 통해서도 배출될 수 있으며, 특히 아세톤은 특유의 과일향 냄새를 내기 때문에 케톤산증 환자의 호흡에서 감지될 수 있다.

케톤체 생성을 유도하는 식이요법인 케톤 생성 식단 (ketogenic diet)은 일부 질환 치료 및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