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요한스 거리
칼 요한스 거리(Karl Johans gate)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주요 거리이자 대표적인 명소이다. 오슬로 중앙역 앞의 예른바네토르에트(Jernbanetorget) 광장에서 서쪽의 노르웨이 왕궁까지 약 1.3km 길이로 뻗어 있으며, 오슬로의 상업, 문화,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이 거리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왕이었던 칼 14세 요한(Karl XIV Joha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왕궁 건설 계획과 함께 19세기 중반에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되고 발전되었다. 특히 왕궁으로 이어지는 서쪽 부분은 당시의 도시 계획에 따라 넓은 대로로 조성되었다.
거리 주변에는 노르웨이 왕궁(Det kongelige slott)을 비롯하여 국회의사당(Stortinget), 오슬로 대학교(Universitetet i Oslo), 국립극장(Nationaltheatret), 그랜드 호텔(Grand Hotel) 등 오슬로의 주요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또한 많은 상점, 레스토랑,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 오슬로 시민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칼 요한스 거리는 평소에는 보행자 거리이자 쇼핑가로 이용되지만, 5월 17일 노르웨이 제헌절과 같은 국가적인 행사나 축제가 열릴 때 주요 퍼레이드 코스로 사용되는 등 오슬로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