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코테리움

칼리코테리움 (Chalicotherium)은 신생대 마이오세에서 플라이스토세에 걸쳐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서식했던 기제류의 멸종된 속이다. 칼리코테리움은 발굽 대신 크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기제류와 구별된다. 이는 나뭇가지를 끌어당기거나 뿌리를 파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칼리코테리움은 말과 비슷한 크기였으며, 긴 앞다리와 짧은 뒷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독특한 발톱은 땅을 파거나 나무를 오르는 데 적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걷는 데는 다소 불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는 작고 목은 길었으며, 이는 높은 곳의 나뭇잎을 뜯어먹는 데 유리했을 것이다. 이들의 치아는 부드러운 식물을 씹어 먹는 데 적합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생태

칼리코테리움은 숲이나 삼림지대에 서식하며, 나뭇잎, 과일, 뿌리 등을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톱을 사용하여 나뭇가지를 꺾거나 뿌리를 파내 먹이를 획득했을 것이다.

분류

칼리코테리움은 기제류 목에 속하며, 칼리코테리움과(Chalicotheriidae)에 속한다. 칼리코테리움과는 칼리코테리움 외에도 여러 멸종된 속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말이나 코뿔소와 같은 다른 기제류와는 다소 다른 진화 경로를 걸어왔다.

멸종

칼리코테리움은 플라이스토세에 멸종했으며, 멸종 원인은 기후 변화, 서식지 감소, 경쟁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