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대
지진대(Seismic Belt)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진대는 지구의 지각을 구성하는 여러 판들이 만나는 경계부근에 주로 분포한다. 판의 경계는 크게 발산경계, 수렴경계, 보존경계로 나뉘며, 각 경계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유형과 빈도는 다르다.
발산경계에서는 판들이 서로 멀어지면서 새로운 지각이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지진이 발생한다. 이러한 지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얕은 곳에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로 대서양 중앙 해령을 따라 형성된 지진대가 있다.
수렴경계에서는 두 개의 판이 서로 충돌하며, 밀도가 높은 판이 밀도가 낮은 판 아래로 섭입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압력과 마찰이 발생하여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며, 지진의 발생 깊이는 섭입대의 깊이에 따라 다양하다. 환태평양 지진대가 대표적인 수렴경계 지진대이다. 심발지진(깊이 300km 이상)은 주로 수렴경계에서 발생한다.
보존경계에서는 두 개의 판이 서로 스쳐 지나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 이러한 지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산 안드레아스 단층대가 대표적인 예이다.
지진대는 지진의 발생 빈도와 강도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지진 발생 위치와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아직까지 어려운 과제이며, 지진대 내에서도 지진 발생 위치는 불규칙적일 수 있다. 따라서 지진대의 정보는 지진 위험 평가에 활용되지만, 절대적인 예측 수단으로는 활용될 수 없다. 지진대의 분포는 지질학적 연구와 지진 관측 자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