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슐레진저

존 슐레진저 (John Schlesinger), (1926년 2월 16일 ~ 2003년 7월 25일)은 영국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이다. 그는 1960년대 영국 뉴 웨이브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사회적 리얼리즘과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특징으로 하는 작품들을 연출했다.

슐레진저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배우로 활동하다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영화감독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62년 단편 영화 로 베니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1965), <미드나잇 카우보이 (Midnight Cowboy)>(1969),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 (Sunday Bloody Sunday)>(1971), <마라톤 맨 (Marathon Man)>(1976) 등이 있다. 특히 <미드나잇 카우보이>는 X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슐레진저에게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주었다.

슐레진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했지만, 그의 작품들은 종종 사회적 소외, 인간 관계의 복잡성,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 탐구라는 주제를 다룬다. 그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감독으로도 유명하며, 더스틴 호프만, 존 보이트, 피터 핀치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과 협업했다.

말년에는 영화 연출 외에도 오페라 연출에도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2003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