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리 르펜

장마리 르펜 (Jean-Marie Le Pen, 1928년 6월 20일 ~ )은 프랑스의 극우 정치인이다. 프랑스 민족주의 운동의 핵심 인물이며,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ront National, FN)의 창립자이자 오랜 기간 동안 당수를 역임했다.

그는 브르타뉴 지방의 라 트리니테 쉬르 메르에서 태어났으며, 법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부터 극우 성향의 정치 활동에 참여했으며, 알제리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1972년, 그는 국민전선을 창당하여 프랑스 정치의 주류에 도전했다. 그의 정치적 견해는 반이민, 반유럽 연합, 국가주의를 중심으로 한다. 그는 논란이 많은 발언으로 자주 비판을 받았으며, 홀로코스트 부정이나 외국인 혐오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법적 처벌을 받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여러 차례 출마했으며, 2002년 대선에서는 결선 투표까지 진출하여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11년에는 그의 딸인 마린 르펜에게 당수 자리를 물려주었으나, 이후에도 당내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그의 과격한 발언과 극단적인 정치 성향으로 인해 딸인 마린 르펜과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결국 2015년에는 당에서 제명되었다.

그는 프랑스 극우 정치의 상징적인 인물로, 그의 정치적 유산은 프랑스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