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추대사건
이재선 추대사건은 1881년(고종 18년)에 발생한, 고종의 이복형인 이재선을 왕으로 추대하려 했던 정치적 사건이다.
배경
고종은 즉위 초 대원군의 섭정을 받으며 불안정한 권력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대원군 실각 이후에도 민씨 척족 세력이 권력을 장악하며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었고, 이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었다. 특히 고종의 이복형인 이재선은 왕족으로서, 그리고 대원군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서 이러한 불만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경과
사건의 주도 세력은 대원군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인물들로, 이들은 이재선을 왕으로 추대하여 민씨 척족 세력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하려 했다. 이들은 군사를 동원하여 궁궐을 공격하려 했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했다.
결과
이 사건으로 이재선은 사형되었으며, 관련자들 또한 대거 처벌받았다. 이 사건은 고종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나, 동시에 대원군과 고종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다양한 세력들이 권력을 쟁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