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0,431건

이동설

이동설은 지구의 표면을 구성하는 대륙과 해양의 위치가 과거에 현재와는 다른 모습이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동해 왔다는 지질학적 가설이다. 대륙이동설이라고도 불린다.

이동설은 20세기 초 알프레트 베게너(Alfred Wegener)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다. 베게너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쪽 해안선과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해안선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 모습,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지질 구조와 화석 분포 등을 근거로 과거에 이 두 대륙이 하나의 거대한 대륙(판게아)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게너의 이동설은 당시 지질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대륙을 이동시키는 원동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널리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베게너는 대륙 이동의 원동력을 지구 자전으로 인한 원심력과 조석력으로 설명하려 했으나, 이러한 힘은 대륙을 이동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맨틀 대류설과 해저 확장설 등 새로운 이론들이 등장하면서 대륙 이동의 원동력이 설명되었고, 이동설은 판 구조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판 구조론은 지구 표면이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판들이 맨틀 대류에 의해 움직이면서 지진, 화산 활동, 습곡 산맥 형성 등 다양한 지질 현상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이동설은 현재 판 구조론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서,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동설과 판 구조론은 지질학뿐만 아니라 지구과학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원 탐사, 자연재해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