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이어

요한 바이어 (Johann Bayer, 1572년 - 1625년 3월 7일)는 독일의 천문학자이자 법률가이다. 그는 천체 위치표 《우라노메트리아》(Uranometria)를 1603년에 출판하여 별자리의 별들을 그리스 문자로 명명하는 바이어 명명법을 확립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바이어는 바이에른의 라인 강변에 위치한 라인(Rain)에서 태어났다. 그는 잉골슈타트 대학교에서 철학과 법률학을 공부했다. 1603년, 그는 아우크스부르크 시의회 변호사로 임명되었고, 이후 시의회 고문관이 되었다.

《우라노메트리아》는 51개의 별자리 지도를 포함하며, 각각의 별자리에 속한 별들의 위치와 밝기를 상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별들의 위치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별의 밝기에 따라 그리스 문자를 부여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밝은 별은 α(알파)로, 그 다음은 β(베타), γ(감마) 순으로 명명되었다. 이 명명법은 현재까지도 천문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이어는 또한 성경의 천문학적 내용에 관한 책 《Coelum Empyreum》 (1621)과 천문 시계에 관한 책 《Calendarium Romanum Magnum》 (1622)을 저술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