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정제의 가족
옹정제의 가족은 청나라의 제5대 황제인 옹정제(雍正帝, 1678년 ~ 1735년)의 직계 가족 구성원을 지칭한다. 그의 가족 관계는 황후, 비빈, 자녀(황자와 황녀)로 구성되며, 이들은 옹정제의 통치 기간 동안 황실 내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했다.
황후
옹정제의 정실 황후는 효경헌황후(孝敬憲皇后) 오라나랍씨(烏喇那拉氏)이다. 그녀는 옹정제가 즉위하기 전부터 그의 적복진(嫡福晉, 정실 부인)이었으며, 옹정제가 황위에 오른 후 황후로 책봉되었다. 효경헌황후는 자녀를 두지 못했으나, 옹정제의 다른 후궁 소생의 황자들을 자애롭게 돌보았다고 전해진다.
주요 비빈
옹정제는 황후 외에도 많은 비빈을 두었다. 대표적인 비빈으로는 다음과 같다.
- 효성헌황후(孝聖憲皇后) 뉴호록씨(鈕祜祿氏): 건륭제(乾隆帝)의 생모이다. 옹정제 즉위 전부터 그의 후궁이었으며, 옹정제가 황위에 오른 후 희비(熹妃)로 책봉되었다. 이후 희귀비(熹貴妃)를 거쳐 효성헌황후로 추존되었다. 건륭제의 즉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 돈숙황귀비(敦肅皇貴妃) 년씨(年氏): 옹정제의 총애를 받았던 후궁으로, 많은 자녀를 낳았으나 모두 요절했다. 옹정제는 그녀를 매우 아껴 그녀가 죽은 후 황귀비로 추증하고 성대한 장례를 치렀다.
- 순의근비(純懿勤妃) 경씨(耿氏): 옹정제의 후궁으로, 화공친왕(和恭親王) 홍주(弘晝)를 낳았다.
황자
옹정제는 총 4명의 황자를 두었다.
- 제1황자 윤시(允禔): 옹정제의 형인 직친왕(直親王) 윤지(允祉)의 아들로, 옹정제에게 입양되었다.
- 제2황자 홍력(弘曆): 옹정제의 넷째 아들이자 건륭제이다. 옹정제의 뒤를 이어 황위에 올랐다.
- 제3황자 홍시(弘時): 옹정제의 셋째 아들이다. 옹정제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옹정제의 명으로 종실에서 삭제되었다.
- 제4황자 홍주(弘晝): 옹정제의 다섯째 아들이다. 화공친왕(和恭親王)에 봉해졌다.
황녀
옹정제는 총 3명의 황녀를 두었다. 이들은 모두 일찍 요절하여 성인이 된 황녀는 없었다.
옹정제의 가족 관계는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황실의 안정과 권력 계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건륭제의 즉위는 옹정제 가족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