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라 기하치로

오쿠라 기하치로 (大倉 喜八郎, おおくら きはちろう, 1837년 3월 23일 – 1928년 1월 28일)는 일본 메이지 시대부터 다이쇼 시대에 걸쳐 활동한 사업가이자 오쿠라 재벌의 창업자이다. 에치고 국 가시와자키 (지금의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 출신이다.

오쿠라는 막부 말기에 무역업으로 시작하여 메이지 유신 이후 급성장하는 일본 경제의 흐름을 타고 크게 성공했다. 그는 건설업, 무역업, 광업, 철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특히 군수 산업과의 연관성을 통해 오쿠라 재벌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는 사업가로서의 성공 뿐만 아니라 교육 및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18년에는 사재를 출연하여 오쿠라 상업학교 (현재의 도쿄 경제대학)를 설립하여 인재 양성에 힘썼다. 또한, 오쿠라 집고관 (大倉集古館)을 설립하여 동양 미술품을 수집, 보존, 전시하는 데 기여했다.

오쿠라 기하치로는 일본 근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의 기업가 정신과 사회 공헌 활동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의 사업은 현재 오쿠라 호텔즈 & 리조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