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무늬물범
얼룩무늬물범 (학명: Phoca largha)은 물범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의 일종이다. 북태평양의 차가운 해역, 특히 베링해, 오호츠크해, 그리고 캄차카반도 연안에 주로 분포한다. 얼룩무늬물범이라는 이름은 몸에 흩뿌려진 불규칙한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의 반점 무늬에서 유래되었다. 이 무늬는 개체마다 독특하며, 이는 마치 지문처럼 개체를 식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생태 및 행동: 얼룩무늬물범은 비교적 사회적인 동물로, 번식기에는 해빙 위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주요 먹이는 어류, 갑각류, 두족류 등이며, 잠수를 통해 먹이를 사냥한다. 번식기는 보통 봄철이며, 암컷은 해빙 위에서 단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젖을 먹고 빠르게 성장하며, 털갈이 과정을 거쳐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특징: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1.5~2.1미터 정도이며, 체중은 85~150kg에 달한다. 둥글고 통통한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짧고 강력한 지느러미발을 사용하여 수중에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다른 물범류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잠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먹이를 찾거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장시간 잠수가 가능하다.
보전 상태: 얼룩무늬물범은 과거 모피를 얻기 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지역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 해양 오염, 어업 활동과의 경쟁 등은 여전히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와 보전 노력이 필요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