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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마토수쿠스

스토마토수쿠스(Stomatosuchus)는 백악기 후기(약 9500만 년 전) 북아프리카 지역에 살았던 멸종된 크로커다일류 파충류의 한 속이다. 속명 "스토마토수쿠스"는 "입을 가진 악어"라는 의미로, 매우 특이한 형태의 주둥이에서 유래되었다. 현재까지 단 하나의 종, Stomatosuchus inermis만이 알려져 있다.

특징

스토마토수쿠스는 다른 악어류와 구별되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넓고 평평하며 주걱처럼 생긴 주둥이다. 이 주둥이에는 이빨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의 여과 섭식 동물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은 먹이를 걸러 먹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몸 길이는 약 10미터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화석은 두개골 일부에 불과하여 정확한 크기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발견과 분류

스토마토수쿠스의 화석은 독일의 고생물학자 에른스트 슈트로머에 의해 1925년 이집트 바하리야 층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중 뮌헨의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홀로타입 표본이 파괴되어 현재는 사진과 그림 자료만 남아 있다. 스토마토수쿠스의 정확한 계통학적 위치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마하장가수쿠스과(Mahajangasuchidae) 또는 스토마토수쿠스과(Stomatosuchidae)에 속하는 원시적인 크로커다일류로 분류된다.

고생태학적 의미

스토마토수쿠스의 특이한 섭식 방식은 당시 북아프리카 지역의 생태계가 매우 다양했음을 시사한다. 넓고 얕은 강과 습지에서 작은 물고기, 갑각류, 곤충 등을 걸러 먹으며 독특한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토마토수쿠스는 독특한 형태와 멸종으로 인해 고생물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