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히로노부
사카구치 히로노부 (坂口 博信, Sakaguchi Hironobu, 1962년 11월 25일 ~ )는 일본의 게임 디자이너, 프로듀서, 감독, 작가이다. 그는 특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창시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스퀘어(현 스퀘어 에닉스)의 전 사장이자 제작 책임자였다.
생애 및 경력
사카구치는 치바현 히가시나루시노에서 태어났다. 대학 시절, 그는 동료 학생들과 함께 스퀘어(Square)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초기 스퀘어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가 아닌 전기업체였으나, 사카구치의 주도로 게임 개발에 뛰어들게 된다.
1987년, 사카구치는 회사의 존망을 걸고 파이널 판타지를 제작한다. 이 게임은 대성공을 거두며 스퀘어를 대표적인 게임 개발사로 발돋움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사카구치는 일본 게임 산업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외에도 크로노 트리거, 브레이브 펜서 무사시전 등 다양한 게임의 제작에 참여했다. 1990년대 후반, 스퀘어의 사장 겸 제작 책임자가 되었으며, 파이널 판타지: 더 스피리츠 위딘과 같은 영화 제작에도 관여했다.
2003년, 스퀘어와 에닉스의 합병 이후 사카구치는 스퀘어 에닉스를 떠나 미스트워커(Mistwalker)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미스트워커에서는 블루 드래곤, 로스트 오디세이, 테라 배틀 등 독자적인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작품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Final Fantasy series): I - V, IX (디렉터), VI (프로듀서) 등
- 크로노 트리거 (Chrono Trigger)
- 브레이브 펜서 무사시전 (Brave Fencer Musashi)
- 블루 드래곤 (Blue Dragon)
- 로스트 오디세이 (Lost Odyssey)
- 테라 배틀 (Terra Battle)
영향 및 평가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일본 RPG 장르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혁신적인 게임 시스템과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이후 수많은 RPG 게임에 영감을 주었다. 그의 게임들은 뛰어난 그래픽, 음악, 스토리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게임 업계의 중요한 역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