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 알 아델

사이프 알 아델(سيف العدل, Saif al-Adel, 1960년 또는 1963년 출생 추정)은 이집트 출신의 테러리스트로, 알카에다의 고위 지도자이다. 본명은 무함마드 살라흐 알딘 자이단(محمد صلاح الدين زيدان, Muhammad Salah al-Din Zaidan)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알카에다의 군사 전략가로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여러 테러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아델은 1980년대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과의 전쟁에 참여했으며, 이때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의 다른 핵심 인물들과 교류하며 알카에다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그는 알카에다 내에서 폭탄 제조, 소규모 부대 전술, 대테러 전술 등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다.

1998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의 체포를 위해 현상금을 걸었다. 200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이후 이란으로 피신했으며, 오랫동안 이란에 구금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2022년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사망한 후, 사이프 알 아델이 알카에다의 새로운 지도자로 지명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의 정확한 현재 위치와 활동은 불분명하며, 여전히 국제적인 추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