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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튜더

마거릿 튜더(Margaret Tudor, 1489년 11월 28일 ~ 1541년 10월 18일)는 영국의 공주이자 스코틀랜드의 왕비이다. 그녀는 잉글랜드 국왕 헨리 7세와 왕비 요크의 엘리자베스의 장녀이며, 헨리 8세의 누나이다.

1503년, 마거릿은 스코틀랜드 국왕 제임스 4세와 결혼하여 스코틀랜드의 왕비가 되었다. 이 결혼은 오랫동안 적대 관계에 있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간의 평화를 증진하고 튜더 왕조의 북쪽 국경을 안정시키려는 헨리 7세의 정책의 일환이었다.

제임스 4세와의 사이에서 여러 자녀를 낳았으나 대부분 어린 나이에 사망했으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적자는 후일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5세가 되는 아들이었다. 1513년, 플로든 전투에서 제임스 4세가 전사하자 어린 제임스 5세가 왕위를 계승했고, 마거릿은 아들의 섭정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점과 재혼으로 인해 섭정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렸다. 제임스 4세 사후 1년 만에 스코틀랜드의 유력 귀족인 제6대 앵거스 백작 아치볼드 더글러스와 재혼하면서 스코틀랜드 귀족들의 반발을 샀고, 결국 섭정직에서 물러나 올버니 공작 존 스튜어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앵거스와의 결혼 생활은 불행했으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혼하고 세 번째 남편 헨리 스튜어트와 결혼했다. 그녀는 평생 스코틀랜드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 그리고 자신의 아들 제임스 5세 및 남편들과의 관계 속에서 복잡한 입장을 취했다.

마거릿 튜더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의의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왕위 계승에 미친 영향이다. 그녀의 손자인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제임스 5세의 아들)는 1603년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가 후사 없이 사망하자 잉글랜드 왕위를 계승하여 제임스 1세가 되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동군연합을 이루게 되었고, 이는 오늘날 영국의 기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