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덴부르거즈

브란덴부르거즈 (Brandenburgers)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 소속의 특수부대였다. 정식 명칭은 '특별 건설 지도대 800 (Sonderverband z.b.V. 800)'이며, 이후 '사단 브란덴부르크 z.b.V. 800 (Division Brandenburg z.b.V. 800)'으로, 최종적으로 '브란덴부르크 전투 사단 (Panzergrenadier-Division Brandenburg)'으로 개편되었다.

브란덴부르거즈는 주로 독일어를 구사할 뿐만 아니라, 적국의 언어와 문화에 능통한 요원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전쟁 초기에 폴란드, 프랑스, 소련 등 점령 지역에서 적의 복장을 착용하고 침투하여 교량 파괴, 정보 수집, 요인 암살 등 다양한 파괴 공작 및 게릴라전을 수행했다. 특히 개전 초기의 빠른 진격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전쟁 후반으로 갈수록 일반 전투 부대로 전환되어 원래의 특수 작전 부대의 성격은 약화되었다. 동부 전선과 발칸 반도 등에서 일반적인 전투 임무를 수행했으며, 전세가 불리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손실을 입었다. 결국 1945년 초에 해체되어 일부는 '그로스도이칠란트 (Grossdeutschland)' 사단에 편입되었다.

브란덴부르거즈는 전쟁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전후 그들의 활동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