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겨드랑이다이커
붉은겨드랑이다이커(Red-flanked Duiker)는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작은 영양의 일종입니다. 학명은 Cephalophus rufilatus입니다. 다이커는 "잠수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아프리칸스어에서 유래했으며, 위험에 처했을 때 덤불 속으로 빠르게 뛰어드는 습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징
붉은겨드랑이다이커는 몸길이가 50-75cm, 어깨높이가 30-4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9-15kg 정도입니다. 털은 대체로 갈색이며, 옆구리와 겨드랑이 부위에 뚜렷한 붉은색 반점이 있습니다. 배는 흰색이며, 꼬리는 짧고 검은색입니다. 머리에는 작은 뿔이 있으며, 암컷과 수컷 모두 뿔을 가지고 있지만 수컷의 뿔이 더 큽니다.
분포 및 서식지
붉은겨드랑이다이커는 세네갈부터 콩고민주공화국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합니다. 주로 열대 우림, 습한 삼림 지대, 관목 숲 등에 서식하며, 울창한 초목이 우거진 지역을 선호합니다.
생태 및 행동
붉은겨드랑이다이커는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낮 동안 덤불 속에 숨어 있다가 해질녘이나 이른 아침에 먹이를 찾아 나섭니다. 주로 과일, 씨앗, 새싹, 나뭇잎 등을 먹으며, 때로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천적은 표범, 아프리카황금고양이, 비단뱀 등이 있습니다.
보전 상태
붉은겨드랑이다이커는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보전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