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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학

박물학 (博物學, Natural history)은 자연계, 특히 동식물을 비롯한 생물과 무생물을 관찰하고 기술하는 학문 분야이다. 좁은 의미로는 자연사를 다루는 학문, 즉 생물학, 지질학, 광물학 등을 포괄하는 학문을 의미하며, 넓은 의미로는 자연에 대한 모든 탐구 활동을 포함한다.

역사적으로 박물학은 과학적 탐구의 초기 형태였으며, 자연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관찰과 기록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 로마 시대의 플리니우스 등이 박물학적 지식을 집대성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중세 시대에는 박물학이 종교적인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 상징적인 해석이 가미되기도 했으나, 르네상스 시대 이후 경험주의적 방법론이 발전하면서 박물학은 과학적 탐구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특히 대항해시대 이후 새로운 지역의 동식물과 지형에 대한 탐구가 활발해지면서 박물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8세기에는 칼 폰 린네의 분류학 체계가 확립되면서 박물학은 더욱 체계화되었으며, 이후 진화론의 등장과 함께 현대 생물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에는 박물학이 세분화된 여러 과학 분야로 분화되었지만, 자연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학문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물학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고,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박물관, 식물원, 동물원 등은 박물학적 지식을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