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노케투스

멜라노케투스(Melanocetus)는 심해아귀목 멜라노케투스과에 속하는 어류의 한 속이다. 일반적으로 갈고리등아귀 또는 블랙데빌(Blackdevil)로도 불린다. 멜라노케투스 속은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 해양의 수심 300m에서 3,000m에 이르는 심해에 서식하며, 5종의 어류를 포함한다.

특징

멜라노케투스 속 어류는 이름처럼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며, 구형에 가까운 몸통과 작은 눈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머리 위에 낚싯대처럼 튀어나온 유인돌기(esca)인데, 이 돌기 끝에는 발광 박테리아가 서식하여 빛을 낸다. 이 빛을 이용하여 먹이를 유인하며, 심해의 어둠 속에서 사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멜라노케투스 암컷은 수컷보다 훨씬 크며, 최대 13cm까지 자란다. 반면 수컷은 몸길이가 3cm 미만으로 매우 작고, 유인돌기가 없다. 수컷은 암컷에 기생하는 생활 방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생태

멜라노케투스는 심해의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며, 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등을 먹는다. 번식 방법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른 심해어류와 마찬가지로 난생일 것으로 추정된다. 심해어류 연구의 어려움 때문에 멜라노케투스의 생태에 대한 정보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분류

멜라노케투스 속에는 다음과 같은 종이 속한다.

• Melanocetus johnsonii
• Melanocetus murrayi
• Melanocetus niger
• Melanocetus rossi
• Melanocetus polyactinos

참고 문헌

• Pietsch, T. W. (2005). Dimorphism, parasitism, and sex revisited: modes of reproduction among deep-sea ceratioid anglerfishes (Teleostei: Lophiiformes). Ichthyological Research, 52(3), 207-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