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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드라이브

메가 드라이브는 일본의 세가(Sega)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16비트 비디오 게임기이다. 1988년 10월 29일 일본에서 처음 출시되었으며, 이후 북미에서는 '세가 제네시스(Sega Genesis)'라는 이름으로 1989년에,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는 1990년에 출시되었다. 16비트 시대의 대표적인 게임기 중 하나로, 닌텐도의 슈퍼 패미컴(북미 및 유럽에서는 슈퍼 닌텐도)과 경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개요 메가 드라이브는 세가 마스터 시스템의 후속기로 개발되었다. 당시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서 세가의 기술력을 가정용으로 옮겨온다는 목표 아래 설계되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세가를 닌텐도와 더불어 비디오 게임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부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인 마스코트 캐릭터로는 소닉 더 헤지호그가 있으며, 이 캐릭터는 메가 드라이브의 성공과 함께 세가의 상징이 되었다.

하드웨어 메가 드라이브는 다음과 같은 주요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었다.

  • CPU: 주 프로세서로 모토로라 68000(16비트)을 사용했으며, 보조 프로세서(주로 사운드 제어 및 하위 호환)로 자일로그 Z80(8비트)을 탑재했다.
  • 그래픽: 비디오 디스플레이 프로세서(VDP)를 통해 그래픽을 처리했다. 최대 64색(512색 팔레트 중)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었으며, 하드웨어 스크롤링 및 스프라이트 처리 기능을 지원했다.
  • 사운드: 야마하 YM2612(FM 신디사이저)와 TI 76489(PSG) 사운드 칩을 사용하여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했다.

소프트웨어 (게임) 메가 드라이브는 출시 이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콘솔의 인기를 견인한 《소닉 더 헤지호그》 시리즈, 세가의 인기 아케이드 이식작인 《골든 액스》, 《베어 너클》(북미/유럽명: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 RPG인 《판타지 스타》 시리즈, 그리고 EA(일렉트로닉 아츠)와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스포츠 게임 등이 있다. 특히 빠른 액션 게임이나 아케이드 스타일의 게임에서 강점을 보였다.

확장 장치 세가는 메가 드라이브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여러 주변 기기를 출시했다.

  • 세가 CD (메가 CD): CD-ROM 드라이브를 추가하여 게임 용량 확장, CD 음질의 사운드, 실사 동영상 구현 등을 가능하게 했다.
  • 슈퍼 32X (세가 32X): 본체 위에 장착하여 32비트 그래픽 및 처리 능력을 추가하려 시도한 확장 기기였다. 이 두 확장 장치는 기술적으로는 향상된 기능을 제공했지만, 짧은 지원 기간과 높은 가격, 부족한 킬러 타이틀 등으로 인해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영향 및 유산 메가 드라이브는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닌텐도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1990년대 초 비디오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세가 제네시스'라는 이름 아래 당시 청소년들에게 '쿨'하고 '엣지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도 많은 게이머들에게 명작 콘솔로 기억되고 있으며, 미니 콘솔 형태로 재발매되거나 게임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되는 등 그 유산이 이어지고 있다.